벤투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2022.02.02 01:02:58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시리아에 2-0 승
김진수 헤더골, 권창훈 중거리슛으로 팀 승리 이끌어
잔여 경기 결과 상관없이 최소 조 2위 확정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8차전 시리아와 원정경기에서 김진수(전북 현대)와 권창훈(김천 상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최소 조 2위를 확정하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이다. 


한국은 이날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 상무)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백승호(전북 현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또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을 세웠고 골문을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한국은 자국 사정으로 홈 경기를 중립지역에서 치르게 된 시리아를 맞아 전반 내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재성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10분 마흐무드 알 마와스의 프리킥에 이은 오마르 크리빈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가르며 선제골을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인정해 득점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24분 김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볼을 알 마와스가 가로채기해 슛까지 날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볼이 골문을 벗어나며 또다시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볼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8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공격에 애를 먹었다.

 

 

후반들어 정우영 대신 권창훈을 투입한 한국은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시리아 진영 오른쪽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쇄도하던 김진수가 헤더로 상대 골망을 가른 것.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권창훈이 시리아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이재성 대신 김진규, 황의조 대신 김건희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고 2골 차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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