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내 암종양 전달효율 높이는 치료술 개발

2004.09.22 00:00:00

이춘택 서울의대 내과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센터장)가 차세대 암치료법인 유전자치료의 최대 문제점을 극복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미국 밴더빌트대학의 데이빗 카본 교수와 공동 연구에서 이 교수는 생체내 암종양 유전자의 낮은 전달효율을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그간 암의 유전자치료로 가장 많이 이용된 아데노바이러스는 다른 유전자 전달체보다 전달 효율이 매우 높지만 실제 인체의 암에 투여할 경우 5% 이상의 종양세포에는 유전자를 전달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의미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없었다는 것.
치료용 유전자는 있지만 안전을 위해 스스로 증식할 수 없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대체하기 위해 특정 유전자의 암세포 내에서 증식,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가 개발됐지만 임상효과가 미진한 현실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와 치료용 유전자를 가진 증식불능 아데노바이러스를 동물의 종양에 함께 투여해 암용해성 바이러스의 도움으로 증식불능 아데노바이러스가 암세포 내에서만 증식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종양 내에 치료유전자의 전달효율을 30-100배까지 높이고 발현기간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세계 최고의 암 연구 권위지인 'Cancer Research' 9월호에도 게재된 이번 연구는 새로운 치료 개념의 개발로 여러 종류의 유전자를 가진 아데노바이러스와의 복합투여가 가능해 향후 유전자치료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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