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탄고, 춘계 전국고등축구 우승

2022.02.24 17:29:20 11면

디펜딩 챔피언 신평고, 승부차기 끝 제압
춘계 대회 4년 만에 정상 탈환
이성호 MVP, 이상민 공격상, 김정훈 GK상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U18 유스팀인 수원 매탄고가 2022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매탄소년단’의 모교인 매탄고(교장 김석제)는 24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충남 신평고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매탄고는 지난 2018년 대회 3연패를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4-1-4-1 포메이션으로 신평고를 상대해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매탄고는 후반 27분 신평고 유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실점 5분 만인 후반 32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문형진이 오른발로 올린 코너킥을 주장 이성호가 헤더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후 팽팽한 접전 끝에 연장전에 돌입한 매탄고는 연장에서도 추가골을 뽑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매탄고는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정훈이 신평고 첫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그 사이 매탄고 선수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켜 힘겹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축구협회와 합천군축구협회가 주관한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는 고등대회 개최권을 통합한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해 창설한 대회다.


매탄고는 이 대회의 전신인 춘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2018년 대회 때 결승전에서 신평고를 만나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석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매탄소년단 선배들을 지켜보며 동기부여가 강해졌던 것 같다”면서 “수원 유스가 국내 최정상이라는 이유를 증명한 대회여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날 동점골을 기록한 이성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상민은 공격상을, 김정훈은 GK상을, 나영우는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각각 수상했고 김석우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 상을 받았다.


한편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는 유소년 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이 맺은 결실로 ‘기술’, ‘정신력’, ‘인간미’의 3대 육성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축구와 k리그를 이끌어갈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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