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차세대 기수’ 김민지 경기도청 입단

2022.03.28 16:24:21 11면

의정부 송현고 졸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경기도청, 김민지 영입으로 ‘5G’ 시대 예고

우리나라 여자 컬링 ‘3강’ 중 한 팀인 강원 춘천시청을 이끌던 스킵(주장) 김민지가 경기도청으로 이적했다.


경기도청 컬링팀은 28일 춘천시청의 스킵 김민지가 경기도청으로의 이적에 합의하고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김은지, 김수지, 설예지, 설예은 등 기존 4명의 선수에 김민지를 영입하며 경기력을 강화하게 됐다.


지난 2012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컬링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입에 성공하며 ‘컬스데이’라는 별명을 얻은 경기도청은 이번 김민지의 영입으로 ‘5G’ 시대를 열게 됐다.


‘5G’는 선수 5명 중 4명의 이름 끝자리가 ‘지’로 끝나고 음식을 잘 먹는 설예은의 별명이 ‘먹방돼지’라는 점에서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이 붙인 별칭이다.


경기도청은 또 선수 5명 전원이 컬링 명문인 의정부 송현고 출신으로 구성돼 조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지는 송현고 재학시절 당시 실업팀 최강으로 꼽히는 경기도청과 경북체육회 등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는 등 우리나라 여자 컬링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최종길 도컬링연맹 회장은 “경기도청 컬링팀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에 김민지의 영입으로 전력이 강화됐다”면서 “올 시즌부터 꾸준히 성적을 유지해 여자 컬링의 ‘5G’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그동안 경기도청이 경북체육회, 춘천시청 등과 라이벌 구도를 구성해왔는데 김민지의 영입으로 절대 1강에 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 이후 각종 국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