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vs SK,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은 누구?

2022.04.28 16:10:23 11면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 vs 정규 1위 SK 챔프전 성사
‘SK 천적' 인삼공사, 상대전적 5승1패, 스펠맨 복귀까지
SK 최강 공격진으로 첫 ‘통합우승’ 도전

 

최고와 최고가 만났다.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나이츠와의 챔피언결정전이 성사됐다.

 

인삼공사와 SK가 맞붙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이 내달 2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삼공사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10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쥔 인삼공사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우승 DNA’가 발동하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6강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0으로 가볍게 따돌렸고, 수원 kt소닉붐과의 4강에선 1차전에서 먼저 패한 뒤 내리 3연승을 따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비록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순위 3위(32승 22패)로 1위 SK(40승 14패)보다 승차에서 8게임이나 뒤처졌지만, 상대전적에선 크게 앞선다. SK와 정규리그에서 총 여섯 차례 맞붙어 5승1패로 우세하다.

 

인삼공사는 SK의 천적임을 자처한다. 올 시즌 2월 15일까지 리그 15연승을 달리고 있던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대항마가 바로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지난달 2일 열린 SK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85-79로 승리하면서 SK의 15연승을 저지했다.  곧바로 리그 최종전인 지난 5일 홈경기에서도 91-84로 승리하며 SK전 2연승 중이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부터는 무릎 부상으로 6강과 4강전에서 빠져 있던 오마리 스펠맨이 복귀한다.

 

이미 주포인 스펠맨이 없어도 2옵션인 대릴 먼로가 활약 중이었다. 그는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평균득점 17.7점, 9.1리바운드, 6.6어시스트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문제는 당장의 체력문제다. 신들린 외곽포로 팀을 이끈 전성현을 비롯해 오세근과 문성곤 등도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7경기 동안 인삼공사 주전들은 제 몫을 다해줬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변준형 역시 직전경기인 kt와의 4강 4차전에선 경기 종료 0.8초를 남기고 위닝샷을 꽂아 넣는 등 기지를 발휘했다.

 

 

이에 맞서는 SK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첫 사령탑을 맡은 전희철 감독은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SK는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팀(승률 74.1%)답게 4강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일단 선수진이 탄탄한 SK다. 정규리그 국내·외 MVP인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리그 대표 가드인 김선형과 포워드 안영준까지 위력적이다.

 

SK는 내심 올 시즌 리그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섰던 kt가 올라와주길 바랬지만, 껄끄러운 상대인 인삼공사와 올 시즌 왕좌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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