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출마 선언 "새 정부 초석 놓겠다"

2022.05.08 15:30:27

이재명 겨냥 "주민에 대한 배신,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 비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8일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라며 "새로운 대통령과 새로운 경기도지사, 그리고 새로운 성남시장과 호흡을 맞춰 최고의 성과를 분당과 판교주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다"라며 "직전 경기도지사와 전임 성남시장들의 추문과 오면, 그 측근들의 부패와 불공정 속에서 도민과 시민의 자존심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민주당 인사들을 비판했다.

 

특히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해 직격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이익 대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 골몰하고,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한다"라며 "분당과 성남 그리고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 갑지역은 제게 제2의 고향이다. 제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우리 지역이 지닌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해 분당의 미래가치를 더 확장하고 도약시킬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 지역주도 균형발전 ▲ 혁신성장 기반 강화 ▲ 지역특성 극대화 등 3대 약속을 제시하고 "분당과 판교를 경제, 과학도시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세계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출마와 관련해 윤석열 당선인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윤 당선인이) 격려해줬다"고 짧게 언급했다.

 

당 일각에서 '험지'인 계양을 출마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선인이 경기도 선거 전체를 걱정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저는 경기도 선거에 공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제 정치인생 최초로 여당 후보로서 2번 기호를 달고 나오는 선거이자, 정치인 안철수가 최초로 일대일 구도로 치르는 선거"라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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