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특사자격 방북, 남북관계 상황 보고 긍정적 검토"

2022.05.12 14:51:03 4면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조치에 대해 "무슨 얘기든 좀 하자고 하고 싶다"
"백신 지원 등 북한 어려움, 도울 의향이 있고 협력 방안 적극 검토"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취임 이후 북한에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방안과 관련해 "남북관계 상황을 보고 외교안보팀과도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기 위한 북한 방문을 타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남북관계 상황을 봐가면서 특사가 됐건 뭐가 됐건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등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후보자는 장관 취임 시 가장 먼저 할 조치에 대해 "무슨 얘기든 (북한과) 얘기를 좀 하자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북한은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등 거의 모든 대화를 거절하고 있다"며 "오늘 보도 보셨겠지만 북한에 오미크론이 발생했는데 심지어 백신 부분도...(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권 후보자는 다만 '남북대화 재개의 모멘텀으로 백신 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대화를 시도할 생각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는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에서 도울 의향이 있고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권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전략비전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문에는 "북한이 체제위협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드레스 해줄 필요가 있다"라며 "비핵화를 통해 실질적 평화를 확보하고 북한이 같이 번영할 수 있게 남북경제협력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앞선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원칙에 근거하되 합리적이고 실용과 유연이 조화되는 대북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며, 공동번영을 앞당긴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덕훈 기자 paladin70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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