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고 전국 최초 골프과 신설

2004.10.11 00:00:00

일반 고교에 골프부가 아닌 골프과가 전국 처음으로 신설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학교(학교장이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교)인 여주 이포고가 신청한 골프과의 내년도 신설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골학교로 매년 학생수가 준 이포고는 모교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골프부를 창단, 골프 특기생으로 11명이 전학을 오는 등 전입생이 늘자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아예 골프과를 만들기로 했다.
이포고는 내년 1학기에 비거리 40m, 16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100m, 30타석으로 늘릴 방침이며, 교내에 파3 골프장도 건립중이다.
이포고 관계자는 "지역에 산재한 골프장을 활용한 산학협력체계가 갖춰져 골프과 운영이 수월할 것"이라며 "골프과 학생들이 공통과목을 이수하는 1학년때는 지역 골프아카데미를 통해 교육받고 전공수업이 가능한 2∼3학년 과정에서는 본격적으로 골프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포고는 골프과 1개반 35명과 보통과(일반학급) 2개반 70명 등 내년도에 10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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