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보강’으로 달라진 kt, 반전 효과 나올까

2022.05.23 16:39:58 11면

외국인 투수-내야-불펜까지 폭넓은 보강
이강철 kt 감독이 예고한 ‘약속의 6월’ 분위기 반전 노려
타선 집중력 돋보인 SSG, 이주 30승 고지 선착 앞둬

 

지난 주 선수 보강 작업을 마친 프로야구 kt 위즈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리그 8위 kt(19승 24패)는 오는 24일부터 공동 9위로 나란히 하위권에 자리한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이상 14승 30패)를 차례로 만난다.

 

NC와의 창원 3연전이 끝나는 대로 주말에는 홈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kt는 NC, 한화 등 하위권 두 팀과는 5.5게임차로 앞서 있지만, 2위부터 7위까지의 치열한 순위다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kt는 7위 두산에 3게임차로 뒤져있다.

 

이번 주 성적에 따라 kt의 위치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kt는 지난주 숨 가쁜 한주를 보내며 전력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시즌 도중 외국인 투수교체에 이어 트레이드까지 단행하는 등 6월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유독 부상악령에 시달린 kt는 지난 18일 가장 먼저 장기 부상에 빠진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영입을 알렸다. 벤자민은 빠르면 6월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야와 불펜 보강을 위해 연이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21일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LG 트윈스 내야수 장준원을 영입했다.

 

내야 자원이 부족했던 kt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해 그를 선택했다.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도 겸비해 타선에서도 팀의 빈틈을 메워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22일 왼손 투수 정성곤을 내주고 SSG 랜더스의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를 데려왔다. 그의 영입 역시 다방면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였다.

 

최근 불펜투수 박시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해 걱정이 많았던 kt다.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했던 kt는 공의 무브먼트와 제구가 좋은 이채호를 통해 불펜 강화와 마운드 운용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6월에는 핵심전력들이 속속 복귀한다. 이강철 감독은 6월 초 팀의 간판타자인 강백호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부상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올 시즌 중하위권을 맴돌며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수진 다변화를 통해 6월의 반전을 노리고 있는 kt가 과연 이번 주 본격적인 순위권 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리그 단독 선두 SSG 랜더스(29승 2무 13패)는 6위 롯데 자이언츠(22승 1무 20패)와의 홈경기에 이어 공동 4위 KIA 타이거즈(23승 20패)와의 광주 원정전을 앞두고 있다.

 

SSG는 직전 22일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3-1 승)으로 2위 LG 트윈스(26승 18패)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다. LG와의 격차는 이제 4게임으로 벌어졌다.

 

특히 8회말 2사 후 경기를 뒤집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역전승을 일궈내며 승부처에서 강인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SSG는 팀타율 0.245(리그 8위), 366안타(6위)로 기록이 좋지 않지만, 찬스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189타점(2위), 득점권타율 0.274(1위)로 필요할 때는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SSG는 30승 고지 선착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SSG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오원석(3승 3패·평균자책점 4.36)을 앞세우며, 롯데는 찰리 반즈(6승·평균자책점 2.04)로 맞선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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