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구리시장 선거…전·현 시장의 리턴매치

2022.05.27 06:00:00 3면

민주 안승남-국힘 백경현-무소속 박수천 후보 출마

 

구리시는 2000년 16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던 곳이다. 그러나 2012년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연속으로 승리하며 지역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진 곳이다. 지난 2006년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인 참패를 기록했지만 구리시는 예외였다.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던 박영순 시장이 전국적인 바람을 이겨내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후 박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까지 3연승을 기록하며 구리시에서 민주당 세력을 공공히 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흐름에 이상 징후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였다. 민주당 신동화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구리시의회 의원 7명 중에 민주당 소속 의원이 5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민주당에게 큰 충격이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 소속으로 구리시장을 역임하며 조직력을 키워왔던 박영순 前시장이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민주당의 지역 장악력에 이상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러한 흐름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구리시장 선거는 前시장이었던 국민의힘 백경현(63) 후보와 現시장인 안승남(56)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무소속으로 박수천(65) 후보가 나선 상태이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전·현직 시장에게 쏠려 있다.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는 현직 시장인 안승남 후보의 우세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막상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뀐 상태다. 국민의힘 백경현 후보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안승남 후보는 시장으로 있으면서 구리시를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을 내세우고 있다. 2017년 3그룹 4위였던 구리시를 2021년에는 1위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구리시 한강변 ‘AI플랫폼 스마트시티’ 조성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사무소 구리시 유치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 ▲사노동 ‘푸드테크밸리’ 조성 등을 주요 실적으로 앞세우며 “진행 중인 구리 발전 프로젝트를 중단 없이 힘차게 추진하고 완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후보에 맞서는 국민의힘 백경현 후보는 구리시에서 행정지원국장을 지내는 등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행정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민선 6기 구리시장을 역임했다.

 

백 후보는 ▲구리테크노밸리 ▲GTX –E 구리역 신설과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6호선 연장 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여기에 더해 ▲토평동 4차산업 연구단지 ▲토평동 K-콘텐츠 한류 허브 도시 조성 등은 새로운 정부와 함께 진행하겠다며 “구리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후보와 백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구리시장 후보로 출마해 맞붙은 경험이 있으며 당시에는 안 후보가 60.02%를 득표하며 39.97% 득표에 그친 백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되었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이도환 기자 dopart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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