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산천' 복원 위해 지역사회 협력

2022.05.25 13:28:29 9면

물에 진심인 수달 사는 오산천 홍보 영상 공개
'세계 수달의 날' 맞아 오산천 생태계 복원 홍보

 

삼성전자는 ‘세계 수달의 날(World Otter Day)’을 맞아 ‘오산천 수달을 다시 찾아서’라는 영상을 삼성전자 반도체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및 환경단체 등과 함께 오산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물(정화된 상태)을 방류, 현재 약 5만t 분량의 용수를 매일 흘려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범 삼성전자 환경팀 담당자는 "방류수의 양호한 수질과 풍부한 수량이 오산천으로 흘러 들어감으로 인해서 오산천의 수량도 풍부해졌다"며 "이로 인해 어류가 많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명 야생동물 전문가는 “과거 오산천은 건천으로 동물 다양성이 떨어졌지만 물을 상시적으로 흘려보냄으로써 종의 다양성이 풍부해졌다”면서 “수달은 혜택을 받은 종 중 하나로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수생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오산천은 용인부터 평택까지 흐르는 약 15km 길이의 국가하천이며 과거에는 부족한 수량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는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삼성전자는 오산천이 풍부해진 수량을 통해 자정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수질이 개선되었고, 지난 2020년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303호인 수달이 오산천에 서식하는 등 전체적인 생태계가 복원돼 종의 다양성이 풍부해 진 상태라고 전했다.

 

정성환 삼성전자 인프라기술센터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등을 그린동에서 처리를 하고 있다”며 “유기·무기 공정 등 여러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맑은 물을 오산천으로 현재 방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물을 깨끗하게 정화해 방류하는 것뿐 아니라 용수 사용량 저감을 사업장의 경영지표로 관리하며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런 노력은 지난해 6월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발자국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로 나타났다.(카본 트러스트의 물 발자국 인증은 3년 간의 용수사용량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으로 물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받기 어려운 인증)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물’은 매우 필수적인 요소라며, 기흥·화성·평택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약 30만5000t의 물을 사용(취수량)하면서 이 중 약 24만9000t의 물을 정화해 각 지역 하천으로 방류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박희범 기자 hee69b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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