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고뇌(苦惱)

2022.05.27 06:00:00 13면

 

고뇌는 육체적, 정신적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조건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울며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여자가 해산할 즈음에는 걱정이 태산 같다. 진통을 겪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에 그 진통을 잊어버리게 된다. (예수)

 

고통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것은 첫째로 자신의 고통보다 더 큰 남의 고통을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리는 것이며, 둘째로 고통에 대처하는 데는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나쁜 방법과 조용히 견디며 인내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성장해 간다. 즉 각자의 사상 속에는 이미 더욱 높은 사상이 들어 있다. 지금은 어떤 성격을 나타내는 사람 속에도, 이미 더 높은 성격이 완성되어가고 있다. 청년은 유년 시절의 어린아이 같은 몽상을 버리고, 장년은 청년 시절의 무지와 거친 혈기를 버리고, 노인은 장년의 아욕을 버리며 점점 우주적인 정신을 배워간다. 그리하여 그는 더 높고 더 강한 인생의 기반에 서게 된다. 외적인 관계와 조건은 서서히 소멸하고 더욱 더 신 속에 몰입하면서, 신도 또한 그의 속으로 들어와 마침내 아욕의 마지막 옷이 벗겨져 신과 일체가 되면, 자신의 의지를 신의 의지에 합류시켜 신의 위대한 행위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에머슨)

 

좋은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생명력이 인간에게 부여된다. (존 러스킨)

 

마음이 괴로울 때도 결코 약해져서는 안 된다. 신 이외의 누구에게도 고백해서는 안 된다. 침묵을 지키며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고통이 타인에게 옮아 그들을 괴롭히는 결과가 되기도 하고, 네 속에서 다 타버려 너를 더욱 높이고 더욱 완전에 다다갈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선덕과 정신력은 불행과 고뇌와 질병 속에서 강화되고 완성되어간다. 그러므로 너희는 자신에게 찾아올지도 모르는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고 의연하게 그것을 견뎌내야 한다. 온갖 시련이 너희를 더욱 더 신에게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성현의 사상)

 

불행은 인생의 시금석이다. (플레처)

 

고통 속에서 네 정신적 성장의 의의를 찾아라. 그러면 고통도 그 쓴 맛을 잃을 것이다. 

 

씨ᄋᆞᆯ은 다시 더 내려갈 데가 없는 바닥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내 자리를 잃어서는 아니 됩니다. 누구와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내 싸움을 싸우는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잔 것 아닙니다. 나 자신 내 알갱이를 찾자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의 우는 씨ᄋᆞᆯ입니다. 한 마리가 울어서 백백천천 마리와 같이 우는 민초 속의 풀벌레입니다. 아닙니다. 한 가지가 울어서 억억만만의 가지가 천뢰 지뢰를 울어내는 서풍 속에 떠는 역사의 숲의 한 가는 가지입니다. 나를 잘 울어보내는 것이 내 일입니다. 그래서 말할 데는 역시 씨ᄋᆞᆯ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함석헌)/ 주요 출처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조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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