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부천시장 선거…오차범위 내 초접전

2022.05.30 12:00:00 3면

민주 조용익 vs 국힘 서영석 맞대결

 

 

6∙1 지방선거 유세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장 선거전이 수도권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부천시장 선거는 현 장덕천 시장을 물리치고 시장직을 수성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후보와 이번에는 기필코 탈환하려는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간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부천은 과거 보수진영의 텃밭이었지만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김만수 시장 당선 이후 3연속 시장 배출과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4개 지역구를 모두 휩쓸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뒤바뀌어 이번에도 4연속 수성을 노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4·7 재보선 압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여세를 몰아 이번엔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선거 초반만 해도 민주당 우세가 예상됐으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지지율이 오차 범위내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조용익 후보는 호남 출신으로 부천에서 30년 가까이 변호사로 활동하며 부천시의회 고문변호사,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장, 부천시 탁구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조 후보는 ▲광역동 폐지-3개구청 및 36개동 복원 ▲웹툰 등 만화산업과 로봇산업의 도시 ▲연구중심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시립의료원 설립 ▲미래먹거리와 청년일자리를 위한 정밀의료와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육성 ▲삶 개선을 위한 도시균형발전 ▲제1중동신도시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범죄 없는 안전도시 등 7개 주요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조 후보는 “부천을 진정한 소통과 섬김의 시민 주인도시로 부천을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부천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선출직이 도시를 얼마만큼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 역시 30년 가까이 꾸준히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서 후보는 1995년 제2대 부천시의원을 거쳐 제5대(1998년), 제6대(2002년) 경기도의원, 6대 상반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또 20대 대선 윤석열 중앙선대위 조직통합본부 부천시 총괄본부장 및 정책 본부 정책위원을 맡아 부천시의 대선을 이끌었다.

 

부천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는 서 후보는 “시장이 되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부천을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광역동 폐지-3개 구청 및 36개동 복원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100% 감면 ▲종합운동장 일원 및 대장신도시 경제거점화 ▲중·상동 1기신도시 재건축 지원 및 구도심 균형개발 ▲특목고 유치 ▲반려 테마파크 및 문화센터 조성 등을 공약으로 표심을 다지고 있다. 

 

서 후보는 “서민 중산층의 대변자는 이제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하고 "시민만을 위한 시장으로서 새 부천 경기도 제1의 부자도시, 시민이 행복한 부천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2년을 발판 삼아 이번에도 부천시정을 지키겠다는 민주당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천에서도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국민의힘. 부천시민의 표심은 누구를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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