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직 인수위에 시의원 당선자 참여…지역 정가 논란

2022.06.17 11:09:11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리시의원 당선자 5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당선자들, 인수위원직 사퇴하라” 요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리시의원 당선인인 권봉수, 신동화, 양경애, 김성태, 정은철 등 5인은 지난 16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민선 8기 구리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당선인들의 인수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민선 8기 구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라고 밝히고, “하지만, 제9대 구리시의회의 개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장의 폭넓은 행정집행권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시민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시의원 당선인들이 시장직 인수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당선인들의 인수위원 사퇴를 촉구하며 “집행부에 대해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시의원 당선인들이 오히려 민선 8기 백경현 시장 당선인을 보좌하여 시장직 인수와 관련된 업무와 공약 이행을 위한 주요시정계획을 결정하는 역할에 참여하는 것은 구리시민의 의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임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이로 인해 향후 구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집행부의 주요시정현안 및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올바른 비판과 견제를 하기보다는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소속 3명의 시의원 당선인들은 지금이라도 구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구리시의회 본연의 활동을 위한 준비에 전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윤호중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당선자 3인이 시장직 인수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뿐만 아니라 민주당 소속 시의원 당선자들에게는 접근이 차단된 다양한 자료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당선자들만 접근하게 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구리시장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 당선자들에게도 인수위 위원들에게 제공한 자료 일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구리시에 보내기도 했다.

 

한편, 제8대 구리시의회는 다가오는 7월 4일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이도환 기자 dopart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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