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상자 2억원' 사건 18일께 검찰 송치

2004.10.14 00:00:00

<속보>'굴비상자 2억원' 사건과 관련,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안상수 인천시장이 굴비상자를 받기 전 건설업체사장 이모(54.구속)씨에게 여동생 집 주소를 메모지에 적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10월14일자 15면>
안 시장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인천경찰청에 재출석,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 8월 24일 집 근처 카페에서 이씨를 만났을 때 '지역특산물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런 것을 받지 않으니 동생에게나 보내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씨가 여동생 집 주소를 물어 보길래 호프집에서 메모지를 얻어 주소를 적어준 뒤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선물 같은게 갈 테니 받아두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현금 2억원을 곧바로 이씨에게 돌려주지 않고 클린센터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굴비상자에 돈이 담겨 있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이씨가 뭔가 노리고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생각에 신고를 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굴비상자를 전달받은 시점도 8월 28일이라고 했던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나 8월 24일 전달받은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재출석 후 16여 시간만인 14일 오전 3시 20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으며, 여동생은 이에 앞서 오전 1시께 귀가했다.
김상섭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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