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부터 '헌트'까지…대작 4파전에 여름 극장가 살아날까

2022.06.24 14:38:49

'한산'·'비상선언' 등 한국영화 4편 7월 말∼8월 초 잇따라 개봉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의 개봉일이 내달 27일로 확정되면서 올여름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7월과 8월 공개될 국내 작품으로는 '외계+인' 1부, '한산', '비상선언', '헌트' 등 4편이다. '비상선언'은 네 작품 중 유일하게 개봉일을 확정 짓지 않았으나 8월 3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팬데믹 기간 개봉이 밀렸던 대작들이 7월 말에서 8월 초 일주일 간격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인 만큼 올여름 극장가가 팬데믹 이전 극성수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먼저 '외계+인' 1부가 다음달 20일 극장가 여름 성수기 경쟁의 포문을 연다. 천만영화 '도둑들'(2012)과 '암살'(2015)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외계+인'은 고려 말과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판타지를 그린다.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하는 문이 열리면서 풍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고려의 도사들과 외계인 죄수를 쫓는 2022년의 가드(경비요원)가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뒤이어 같은 달 27일 개봉 예정인 '한산'은 1592년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왜군에 맞서 싸운 한산도 대첩을 그린다.

 

1천76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8년째 역대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명량'(2014)의 후속작이다. 학익진 전술과 전투에서 돌격선으로 쓰였던 거북선이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될지 주목된다.

 

'명량' 최민식에 이어 박해일이 이순신 역을 맡았으며,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옥택연, 공명,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송강호·이병헌·전도연 주연의 '비상선언'은 8월 초 개봉이 유력하다. 경쟁작들의 개봉 일정을 고려할 때 '한산'(7월 27일)과 '헌트'(8월 10일) 사이인 8월 3일 개봉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비상선언'은 국내에서 출발한 하와이행 항공기가 테러 예고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아한 세계'(2006), '관상'(2013), '더 킹'(2017)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재난 영화인 만큼 '부산행'(2016), '해운대'(2009) 등의 뒤를 이어 화제작이 될지가 관심사다.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는 8월 10일 개봉한다.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헌트'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는 이야기다.

 

연예계 대표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스파이로 의심하는 라이벌 관계로 등장해 색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할리우드 대작 '토르: 러브 앤 썬더'도 다음달 6일 관객을 찾는다. 마블 히어로 중 최초의 네 번째 솔로 무비로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햄스워스)가 신들을 몰살하려는 악당 고르(크리스찬 베일)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전 연인 제인(나탈리 포트먼)과 재회하면서 펼쳐질 러브라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르' 시리즈 최고 흥행작 '토르: 라그나로크'(2017)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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