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유도 유망주' 이준환,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우승

2022.06.26 14:34:41 11면

남자 81㎏급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연달아 꺾고 金
그랜드슬램 2연속 제패하며 ‘파란’

 

 

‘한국 남자 유도 81㎏급 기대주’ 이준환(20·용인대)이 국제유도연맹(IJF) 2022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세계랭킹 33위)은 25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스테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81㎏급 결승에서 세계 8위이자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샤밀 보르카슈빌리(오스트리아)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준환은 결승전 종료 3분 3초를 남기고 오른쪽 어깨로 상대 선수를 넘기며 극적으로 절반을 획득했다.

 

이준환은 이날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연달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준환은 8강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나가세 다카노리(일본·세계랭킹 9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도 프랭크 드 위트(네덜란드·세계랭킹 10위)를 한판승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이준환은 지난 6월 4일 열린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그랜드슬램 대회를 2연속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국제대회 시니어 데뷔전을 치른 이준환은 세계랭킹 1위 타토 그리갈라슈빌리(조지아)를 안아돌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남자 81㎏급에서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두 차례 대회 연속 우승으로 이준환은 세계랭킹 10위권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전망도 밝혔다.

 

한편 수원 태생인 이준환은 유도를 위해 안산으로 이주한 후 안산 관산중과 의정부 경민고를 거치며 일찌감치 유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이준환은 지난 2017년 아시아 유·청소년유도선수권 6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전국대회 3관왕과 4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3월에는 첫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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