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내는 김동연 취임식…코드는 ‘도민 소통’

2022.06.26 21:00:00 3면

1일 취임식, 도민과 의견 교류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 검토
인수위 “후보 때 만난 각계각층 도민 초청해 도정 방향 제시”
취임식 장소, 장마철 고려해 내부서…경기도청 대강당 유력

 

다음달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취임식은 경기도정 운영 방향이기도 한 ‘소통’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소통을 중시해온 김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해 다양한 도민들이 초청된 자리에서 의견을 교류하는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형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염태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식은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에 만난 각계각층을 초청해 의견을 듣고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행사 장소와 식순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도민들을 초청해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취임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 중 일부 초청 인사 명단과 관련해선 인수위 측은 공식 홈페이지인 ‘똑톡! 경기제안’에 8개 주제의 우수 정책을 제안한 도민 11명을 취임식에 공식 초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민들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시술유형, 횟수, 연령, 소득에 제한 없는 난임지원정책 ▲난임 약제비 및 병원비 지원 ▲청년기본소득 거주 기간과 생년월일 신청 조건 완화 ▲북위례 교통 대책 등을 제안했다. 

 

또한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 및 운전면허 도입 ▲이동노동자쉼터 명칭 변경 및 운영 확대 ▲경기도산 농수산물 대상 인증 및 NFT발행 ▲이장 회의자료 읍사무소 홈페이지 등재 의무화 등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SNS를 통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고루 나아지게 할 의견들을 우선으로 향후 도정에 반영하려고 한다”며 “우수 제안자로 선정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바쁘시겠지만 꼭 참석하셔서 민심의 말씀을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에는 선거운동 기간에 찾은 포천시 아트밸리를 재방문한 자리에서 청년들과 만나 “포천 청년들 중에서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취임식에 초대하겠다”며 “취임식은 도민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는 장마철을 고려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대강당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도청과 도의회의 공용 공간인 대강당은 약 500석 규모로, 지난 2월7일 도의회 개청식과 지난 6일 제11대 도의원 당선인 오리엔테이션 등에 두 차례 사용됐다. 도는 아직 공식 행사 장소로 이용하진 않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취임식과 관련해서 장소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며 “당선인의 최종 결정에 따라 조만간 장소와 참석 인사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혜진 기자 tr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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