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거장’ 지소연, ESPN 선정 세계 여자축구 25위

2022.06.28 09:50:17 11면

감독, 구단 경영진, 취재진 등 투표로 세계 여자축구 톱50 선정
지소연, 호주 제외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고 톱50에 이름 올려
ESPN, 지소연 보는 것 절대적인 즐거움, 첼시에 최고의 8년 선사

 

‘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31·수원FC)이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세계 여자 축구 선수 랭킹에서 동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25위에 올랐다.


ESPN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여자 축구선수 50인을 선정, 발표했다.


ESPN이 여자 축구 감독과 구단 경영진, 취재진 등 26명의 패널을 구성해 투표로 결정한 이번 순위에서 지소연은 동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25위에 자리했다.


ESPN이 처음으로 여자 축구 선수 랭킹을 발표한 지난해 18위에 자리했던 지소연은 올해 순위가 다소 내려가긴 했지만, 호주를 제외하고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50’에 포함됐다.


ESPN은 “지소연이 첼시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은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지소연을 상대하는 수비의 입장에서는 그의 활약을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소연을 보는 것은 항상 절대적인 즐거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원의 거장인 지소연은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였는 지 간과한 채 첼시에 최고의 8년을 선사했다”면서 “그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첼시가 11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는 데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2014년부터 첼시에서 뛰며 2017년 스프링 시즌을 포함해 여자 슈퍼리그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13번의 우승에 기여했고 2021~2022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지난달 26일 WK리그 수원FC에 입단했다.


한편 이번 여자 축구 선수 랭킹 1위는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가 차지했고, 지소연과 첼시에서 호흡을 맞췄던 공격수 샘 커(호주)와 잉글랜드 아스널 소속 공격수 피비아너 미데마(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