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중입니다’ 등 3권

2022.06.29 16:30:32 10면

 

◆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중입니다 / 다나카 요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애슝 그림 / 현대지성 / 248쪽 / 1만 3000원

 

저자는 어릴 적 부모님에게 받았던 학대로 늘 타인의 인정을 얻으려 노력하며, 남들만을 생각하며 살았다. 자신의 감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난 후에야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뇌과학, 코칭 이론에 접목해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트레이너로 거듭났고, 그간의 경험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

 

책은 자존감, 돈과 시간, 인간관계, 일과 회사 생활, 연애와 결혼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서 느낄 수 있는 43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그 감정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 독자는 자신이 빠져 있다고 생각하는 늪부터 하나씩 읽어나가면 된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감정의 진짜 주인이 되는 과정을 만난다. 지금 자신의 마음과 삶을 갉아먹고 있는 마음속 거짓말들이 무엇인지, 진짜 자신의 마음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 이런 마음 처음이야 / 조성자 지음 / 차상미 그림 / 산하 / 84쪽 / 1만 2000원

 

책은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주인공 ‘상경’이가 어른스럽고 무뚝뚝한 ‘아영’이와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다. 아이들이 어떻게 친구를 만나고 마음을 여는지 엿볼 수 있다.

 

상경이에게 아영이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책만 보는 재미없는 아이였다. 하지만 그런 아영이를 보며 상경이는 어릴 적 할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 후 상경이는 아영이가 왜 고기를 안 먹는지, 왜 늘 책만 보는지에 대해 알아 가며 조금씩 아영이를 이해해 나간다. 딱딱하고 부루퉁하게 말하던 아영이가 따뜻한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책은 이렇듯 상대방을 편견 없이 바라보게 되는 한 아이의 성장 기록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상경이와 아영이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바꾸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깨닫게 된다.

 

 

◆ 감정 어휘 /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80쪽 / 1만 6000원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분노를 느끼고 어떤 사람은 슬픔을 느낀다. 분노를 느낀다면 문제를 해결하라는 신호이고 슬픔은 마음을 돌보라는 신호이다.

 

책은 인생의 나침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감정 구분과 이에 맞는 적절한 어휘를 붙이는 것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신의 진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속이고 왜곡한다면 크고 작은 고통이 생겨나는 것뿐 아니라 마음이 갈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문제해결이든 감정조절이든 자신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먼저라며, 지금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적확한 어휘로 표현만 해도 심리·소통·관계 등 수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한다.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에서는 감정에 대한 개요, 2장부터 5장까지는 온도, 통각, 촉감, 빛이라는 감각을 활용해 감정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각각의 감정에 따른 감정 어휘를 분류 및 정리해 수록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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