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컨소시엄, 쌍용자동차 인수 확정

2022.06.28 14:58:04 5면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인수 대상자에 KG그룹 선정

 

법정관리를 받는 쌍용자동차의 최종 인수자로 KG그룹이 선정됐다.

 

28일 서울회생법원 1부(재판장 서경환 법원장)는 쌍용차가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제출한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쌍용차 매각 측과 KG그룹 컨소시엄은 10월 15일로 예정된 회생 기한 내에 매각을 마무리하기 위해 곧바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할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투자 계약 해제 이후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고 공개 입찰로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했다.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정해진 이후 매각 주간사는 공개 매각으로 다시 원매자들을 추가 물색하고, 이후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자에게 쌍용차 인수 기회가 제공된다.

 

재매각에 참여한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다른 후보자였던 쌍방울 컨소시엄, 이엘비앤티 등과 비교했을 때 자금력 부분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쌍용차는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 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고 전 KG그룹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쌍용차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조건부 인수예정자이기에 앞으로 남은 인수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경제를 필두로 수많은 언론에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를 공식화했지만, KG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곤욕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G그룹은 "어느 곳에서도 아직 인수 제안이나 인수 대상 확정된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라며 "1조원에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EY한영에 전달했다고 보도됐는데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과 관련해 (KG그룹에) 들어온 통보가 없었으며 쌍방울이 제시한 금액이 적거나 재무 신뢰성이 없다면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진행하겠지만, 쌍방울이 작성한 인수대금 규모도 모른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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