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강조하는 민선 8기 경기도…“공통 공약 시행하는 ‘민·관·정 정책 연대’ 꾸려갈 것”

2022.06.29 16:46:19 3면

염태영·반호영 인수위 공동위원장, 인수위 종료 앞두고 기자 간담회
염태영 “공통 공약뿐 아니라 비 공통 공약도 경기도정에 충분히 반영”
“포용·혁신·협치·소통·기회 등의 가치, 민선 8기 경기도 핵심 키워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22일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민선 8기 경기도정에서 공통 공약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민·관·정 정책 연대’를 꾸려나갈 전망이다.

 

염태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2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선거 기간에 제시됐던 공통 공약이 국민의힘이 38개, 정의당이 40개, 기본소득당이 1개, 무소속이 10개인데 협치를 강조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한 정책 협의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당선인과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공통 공약이 38개로 파악된 만큼 이 같은 내용도 목록화해 우선순위로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통 공약이 아니더라도 타 후보의 좋은 공약들은 도정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 공통 공약 중에서 나온 추천 공약은 국민의 힘 25개, 정의당 5개인데 해당 공약도 함께 살펴보는 정책 연대를 꾸리고 도민 의견 등도 반영해 민·관·정이 협의체로서 함께 만들어가도록 반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공통 공약들 중 정책화될 만한 내용은 교통, 재개발 문제”라며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에 대해선 양당의 정책 차가 크지 않다. 그런 부분들은 함께 어려움 없이 추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포용, 혁신, 협치, 소통, 기회 등이 경기도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 ‘따뜻한 혁신’이라고 하는 김동연만의 브랜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 민생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여러 애로사항을 타개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인수위 대부분의 주요 활동은 마무리하지만 다음 달 19일쯤에는 최종 인수위 계획서를 발간할 계획이 있다”며 “다음 달 29일쯤까지는 다양한 정책 공약 내용을 담은 인수위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수위에서 국민의힘과 협치가 불발된 것에 대해 염 위원장은 “우선 너무 안타깝다”며 “경기도에서 김동연호가 출범하면서 소통과 협치의 운영을 위해 인수위 때부터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상당히 아쉽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지난하지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진정성이 통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을 해야 하겠다”며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선 인수위 측에서 최대한 수용을 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염 위원장은  또 “자치, 분권을 위해 역량이 되는 모든 기초 지자체에 독립 등의 권한을 주는 것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좋을 것”이라며 “가령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같이 행정 체계의 변화를 통해 혁신의 가치에 부응하는 것들을 보다 많이 실행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김동연 지사가 갖고 있는 국정 운영의 경륜과 따뜻한 품성, 혁신적 마인드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의 경기도가 기대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반호영 공동위원장은 “공공에서 일해 본 것은 처음이어서 호기심 반, 기대 반이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며 “공약과 정책 등을 같이 만들고,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몰랐던 부분도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부족한 것들은 많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했다”며 “마무리 단계여서 홀가분하기도 하고 여기서 만든 정책들이 앞으로 경기도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민으로서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혜진 기자 tr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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