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셔도 ‘지방간’ 주의

2022.07.04 17:00:24 10면

과도한 열량 섭취가 원인인 ‘비알코올 지방간’

 

‘지방간’하면 음주가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지방간이 발견되는 추세이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과도한 열량 섭취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간의 5% 이상이 지방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부분 당뇨, 비만, 고지혈증과 연관 있으며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 건강검진을 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혈액검사상 특징은 ALT(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가 AST(간세포, 심장세포 등에 존재하는 효소)보다 높게 나온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지방간 진행 정도를 알 수 있으며, 정상 간에 비해 하얗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비알코올 지방간 치료의 가장 핵심은 운동과 식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감량이다. 탄수화물, 지방 섭취 조절과 운동으로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은 지방간과 간섬유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방간염 관련 조직을 호전시킨다. 지방간 정도에 따라서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고도비만인 경우)를 고려해볼 수 있다.

 

대부분 지방간은 경과가 양호한 편이나, 비알코올 지방간 연관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암 누적 발생률은 연간 2.6% 정도로 추정된다. 따라서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들은 정기적인 진료와 운동 및 체중감량을 통해 지방간을 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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