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프로야구 올스타전’ 나눔, 드림에 6-3 승

2022.07.17 14:35:44 11면

‘10회 연장’ 결승 스리런으로 나눔 승리 가져가
‘볼거리 풍성’ 재미로 꽉 채웠다

 

나눔 올스타가 3년 만에 돌아온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나눔 올스타(LG·키움·NC·KIA·한화)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kt·SSG·두산·삼성·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한화 내야수 정은원은 연장 10회초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해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1회초 나눔이 빠르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정후는 우전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밟은 후 김현수의 진루타 때 2사 주자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냈다.

 

5회말 반격에 나선 드림은 한유섬과 황재균의 적시타로 역전을 일궈냈다.

 

1사 후 호세 피렐라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드림은 후속타자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후 얻은 2사 주자 1, 2루 기회 때 황재균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6회말에는 1사 후 터진 박성한의 2루타와 대타로 교체 투입된 박세혁이 유격수를 꿰뚫는 호쾌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3-1로 앞서던 드림은 8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나눔 선두타자 최형우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타석에 들어선 황대인이 곧바로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려 3-3 균형을 맞췄다.

 

 

9회말까지 12안타씩 때리며 접전을 벌인 양 팀의 승부는 승부치기에 돌입한 연장 10회초에 갈렸다.

 

투수가 모두 출전한 드림은 포수 김민식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정은원이 2사 1, 2루에서 석 점 홈런을 터뜨려 나눔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나눔 타선에선 이정후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정은원(3타점 1홈런), 황대인(2타점 1홈런), 김혜성, 오지환이 모두 멀티히트를 때렸다.

 

나눔 마운드에선 양현종, 케이시 켈리, 안우진, 드류 루친스키 등 각 팀 대표 선발들이 차례로 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김재웅(2실점), 장시환(1실점), 정우영, 정해영, 이용찬, 고우석(이상 무실점)이 차례로 1이닝씩 맡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드림은 한유섬이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피렐라, 박성한, 박세혁(1타점)도 2안타씩을 때렸다.

 

마운드에선 김광현(1이닝 1실점)과 소형준(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한 가운데 데이비드 뷰캐넌(⅔이닝), 최원준(⅓이닝), 박세웅, 이승현, 주권(이상 1이닝)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어 최준용(2실점), 서진용(무실점), 김민식(3실점)이 차례로 1이닝을 소화했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 나선 선수들은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김광현은 지난 14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음에도 이날 팬사인회는 물론 올스타전 선발까지 나섰다.

 

4회초 도중 김광현은 지난 2일 자신의 투구에 맞아 부상을 입고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 소크라테스를 위해 팬들에게 직접 큰절로 사과했다.

 

이날 임금님 행차 퍼포먼스를 선보인 김태군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으며, 5회말 후에는 화려한 드론쇼, 이대호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하는 행사와 불꽃쇼가 이어졌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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