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민국 형제 “같이 출전해보니 재미있었어요”

2022.07.31 11:45:17 11면

2022 경기도 전국생활체육레슬링대회 동반출전
수원 우만초 김민준, 김민국 형제 나란히 금·은
"밴드 뜯으며 경기 해보니 실감나요"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출전했는데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경기도레슬링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레슬링협회·수원시레슬링협회가 주관한 ‘2022 경기도 전국생활체육 레슬링대회’가 30일 수원시 만석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우만초에 재학 중인 김민준·김민국 형제는 13세 이하 밴드레슬링 52㎏급에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형 김민준이 5-0으로 승리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준 군은 “엄마가 레슬링 대회에 한 번 나가보라고 해서 나왔는데 신기하고 참 재미있었다. 메달 따기까지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동생이 오늘 잘했지만 내가 조금 더 잘해서 이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유소년부에서 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대회 13세 이하부 경기는 레슬링 저변확대를 위해 밴드 레슬링(밴드 떼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더욱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기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민국 군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이름표 떼기처럼 밴드를 뜯으며 경기를 하니 실감나고 재미있었다. 이렇게 메달을 계속해서 딴다면 뿌듯해서 더 잘할 수 있을 같다”고 전했다.

 

김민준·김민국 형제는 앞으로 남은 방학기간 동안 함께 운동도 하면서 알차게 보낼 생각이다. 경기도 전국생활체육 레슬링 대회에도 계속 출전해보고 싶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민국 군은 “다음 번 대회 때는 더 많은 친구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1등해보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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