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제주·인천 경선…'어대명' 독주 이어지나

2022.08.07 16:37:31

李, "이기는 민주당, 전국 정당 만들어 낼 당대표는 저"
朴, 李에 대선 책임 물어…"왜 해명도 책임도 없냐"
姜, "대선목표 아닌 대선후보 만드는 당대표" 차별화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를 뽑는 전국 순회경선 첫날 이재명 후보가 74.81%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제주·인천에서도 ‘확대명’ 독주체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제주 호텔난타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저마다 ‘당 쇄신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날 강원·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한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을 이기는 당, 전국정당으로 만들어낼 당 대표가 누구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위기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지만 정부 여당은 거꾸로 가고있다”며 “무능력·무책임·무대책, 이 ‘3무’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주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며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전날 경선에서 이 후보와 약 50%가 넘는 차로 2위를 차지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공개 저격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권력 사유화를 비판한다. 민주당을 운영하면서도 사당화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는 ‘해명’과 결과에 대한 ‘책임’이 없다. 왜 이재명 후보는 아무런 해명이 없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도덕적·정치적으로 떳떳한 당 대표가 되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가장 민주당다운 박용진을 선택해달라”고 힘주었다.

 

강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대선을 염두한 출마가 아닌 ‘당 대표’를 위해 나섰다며 진정성을 부각했다.

 

그는 “두 후보는 대선에 나가려는 분들이지만 강훈식은 오지 당 대표로서 더 많은 대선후보군을 만들겠다”며 차별화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냐”며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고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며 “오직 민주당,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해 집중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각 후보들은 제주 합동연설회에 이어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실시, 오후 6시30분쯤 두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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