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오는 8일 업무에 복귀하는 대로 20% 초반대로 하락한 민심을 돌리기 위해 국정동력 다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정쇄신 방안 관련 질문에 “참모들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 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목표다.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참모진 인적쇄신론에 대해서는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을 모셨던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분발을 촉구하는 당부를 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며 “(윤 대통령 복귀 후) 특히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 때문에 고통받거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전했다.
이런 언급은 참모진의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았으나, 윤 대통령이 당장 인적 쇄신보다는 민생경제 행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민심 되돌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 대상,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집계됐다.
해당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