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교육주체 65만 명…만 5세 조기입학 94.7% 반대”

2022.08.08 13:31:39 3면

“국민 절대다수 반대, 박순애 장관 책임지고 사퇴해야”

 

교육 주체 65만여 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94.7%가 ‘만 5세 조기입학’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만 명이 넘는 응답자가 이 정책(학제개편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총 652,76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7%가 동의하지 않으며, ‘정책 추진 절차 정당성’도 94.4%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2018-2022년생을 25%씩 분할 해 정원을 늘려 입학하는 것에 대해서도 94.2%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하향하는 정책에 대해 ‘학부모 및 교원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검토해야 하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응답자 91.8%가 동의했다.

 

강득구 의원은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공론화 절차를 거치는 것은 시간 낭비다. 공론화는 찬반 의견이 팽팽할 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장관이 ‘교육격차를 위한 해소’가 목표였다면 현재 시행하는 누리과정 등 영유아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더 내실화하기 위해 고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반대와 우려가 큰 정책을 이제라도 철회하고, 박순애 장관은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나흘간 매일 300여 명의 학부모와 교사, 전문가, 시민은 만5세 조기입학을 골자로한 학제개편안 정책 철회를 위해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