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제52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에서 3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는 4일 서울시 중구 정동에서 파주시 임진각까지 46.9㎞를 6개 구단으로 나눠 달린 대회 시·도대항전에서 합계 2시간31분55초로 서울시(2시간32분38초)와 강원도(2시간40분05초)를 제치고 지난 1992년 제22회 대회 우승 이후 30년 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1구간(경향신문사~대성주유소·5.5㎞)에서 고정현(경기체고)이 17분28초로 구간 2위에 오른 뒤 2구간(대성주유소~벽제교·8.9㎞)에서 손현준(경기체고)이 28분28초로 구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구간(벽제교~내유초교 앞·7.2㎞)에서도 김태훈(경기체고)이 22분30초로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경기도는 4구간(내유초교 앞~구 통일로주유소 앞·7.8㎞)에서 김도연(연천 전곡고)이 24분19초로 다시 1위에 오른 뒤 5구간(구 통일로주유소 앞~ 구 통일공원 앞·10.2㎞)에서 김기현(경기체고)이 35분04초로 구간 3위를 차지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마지막 6구간(통일공원~임진각·7.3㎞)에서 김민석(경기체고)이 24분06초로 구간 1위에 오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도의 우승에 기여한 손현준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김도연은 우수신인상을 받았으며 전휘성 경기체고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와 서울시, 강원도, 인천시, 경북, 충북, 제주도 등 7개 시·도가 출전했지만 구간마라톤 강자로 꼽히는 충북과 제주도가 중간에 경기를 포기해 5개 시·도만 결승선을 통과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