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계절독감 '감염병 동시 유행' 비상…방역당국 긴장

2022.09.14 15:50:21 1면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 ‘후폭풍’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을 독감 유행 가능성
계절 독감 겹치는 ‘감염병 동시 유행’ 가능성에 주의 요망

 

추석 명절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동시 유행을 뜻하는 ‘트윈데믹’(감염병 동시 유행)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398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주일 전(8만 5540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인 11일(2만 8214명)에는 두 달여 만에 2만 명대로 내려왔지만, 이후 12일(3만 6938명), 13일(5만 7309명)에 이어 3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잦아지면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내 확진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수원 경기도의료원 선별진료소에는 오전부터 속속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환자분들이 많이 방문한다. 추석 전 하루 60~70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계속 그 규모를 유지하며 줄지 않고 있다”면서 “자가 키트를 사용한 분들이 여기 오면 대부분 양성 판정을 받는다. 다른 유행 때보다 더 아파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수원시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역시 오후들어 길게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대부분 해외여행이나 고향 방문 이후 또는 학교·관공서·회사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소를 찾는 이들이 많았다.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대본은 연휴 이후 일상에 복귀하기 전 유증상자는 신속히 검사를 받고,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학령층을 비롯해 고위험 기저질환자들에게는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일정 기간 3밀(밀폐·밀집·밀접)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올 가을 '트윈데믹'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지난 2년간 계절독감 감염 수치는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 7월부터 이례적으로 발생이 증가하면서 가을쯤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지난 5년간 같은 시기 중 가장 높았다.

 

정기석 중대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코로나19와 독감 환자들을 동시에 감당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접종도 권고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트윈데믹(twindemic) → 감염병 동시 유행

 

(원문) 코로나·계절독감 '트윈데믹' 비상…방역당국 긴장

(고쳐 쓴 문장) 코로나·계절독감 '감염병 동시 유행' 비상…방역당국 긴장

 

김세영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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