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활시위에 내 인생을 실어’… 손종대 안성시궁도협회 회장

2022.09.15 14:49:52 9면

안성시 최초로 전국 활쏘기 대회 개최
활시위 당기는 순간 카타르시스 느낄 수 있어

 

안성시 어느 한적한 강둑에서 쑥쑥 소리를 내며 활살이 날아가 멀리 있는 과녁을 향해 날아간다. 손종대 안성시궁도협회장이 구슬땀을 흘리며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손 회장은 2021년부터 안성시궁도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금년 안성시 최초로 전국 활쏘기 대회를 개최를 이끌었다.

 

손회장은 국궁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수가 사대에 서서 사심을 버리고 오직 과녁을 집중하고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고 조금이라도 마음속 흔들림을 잡지 못했다면 화살은 어김없이 과녁을 벗어난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라고 말한다.

 

다음은 손종대 회장과 나눈 일문일답

 

Q. 2022년 맞아 안성시 국궁협회 회장으로의 소회는

 

A.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공공체육시설의 활동이 중단되는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국궁의 활성화를 위해 개선 계획을 재정비하였다. 또한 안성시와 안성시체육회에 협조를 구한 결과 2022년 10월 3.4,5일 3일간 안성시 최초로 전국 활쏘기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에 김보라 안성시장님과 문화체육과 과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특히 비인기종록인 국궁을 활성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원해주신 김종길 안성시 체육회장님 감사드린다. 뜻을 같이 해주시고 오늘도 제1회 안성맞춤기 전국 남녀활쏘기 대회 준비로 여념이 없으신 안성시체육회 김지안 국장님, 안성시 궁도협회 송현 전무님과 각정 사두님 이하 회원님께도 감사드린다. 이번 전국 활쏘기대회 개최는 안성시 국궁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성공적인 개최를 향해 더욱더 정진하겠다,

 

Q. 현재 안성시에 회원 수와 국궁을 하게 되면 좋은 점

 

A. 회원 수는 약 450여명이고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되어 있는 국궁 (전통 활쏘기)은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무기임과 동시에 계승 발전해 나가야만 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이다. 또한 심신단련을 위한 스포츠이고 정신수양과 예절을 배우며 더불어 허리건강도 지키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국궁의 과녁은 가로 2m, 세로 2m66.7의 세로의 직사각형 모양이며. 사대에서 과녁까지의 거리는 145m 이어서 본인이 쏘아낸 화살을 회수하기 위해 왕복 290m를 걸어야 한다. 넓은 활터에서 먼 거리의 과녁을 집중하여 시력향상은 물론 정신집중을 하게 되어 심신 단련의 으뜸이다.

 

 

Q. 국궁하면 쉽게 할 수 없는 운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가

 

A. 제가 국궁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지인의 소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다니는 길목에 이름 없고 허술한 국궁장이 있었다. 향후 시설 보완하여 “금광정”이라는 안성시 4번째 국궁장을 인준받아 국궁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국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현존하는 각종 스포츠 중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시민에게 다가가기위해 안성시궁도협회에서는 청소년국궁교실, 어린이국궁체험 등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여주시의 경우는 9개의 국궁장이 시립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안성시 4개 활터는 금광정은 강변에 위치하여 매년 침수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비봉정은 개인소유의 부지를 임대하여 사용하고 산하정은 사두 개인소유 부지를 공개하여 동호인 활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맞춤정은 시에서 쓰레기 매립지에 사용 승낙을 통해 이용하고 있다.

 

Q. 안성시 국궁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계획은

 

A. 국궁의 역사는 한 민족의 역사와도 같이 길고, 역사적으로 많은 군주 중에는 명궁이 많아 우리나라가 활을 중시했음을 알 수 있다. 전국에 약 380 여개의 활터가 있으며 그중에 안성시는 지금은 사라진 마학정을 시작으로 금광정, 마춤정, 비봉정, 산하정 등 대한궁도협회로부터 인준받은 4개의 활터가 있으며 약 500여명의 동호인이 예를 배우며 건강도 지키는 활쏘기의 매력에 빠져 있다. 안성시민 모두가 건강할 수 있다면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는 물론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앞으로 회장 임기동안 저변확대와 열악한 국궁장 시설 개선을 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국궁협회를 운영하면서 힘든 일은 무엇이 있는지 해결방안은

 

A.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 시설의 열악함이다. 금광정의 경우 강변에 점용허가를 시로부터 받아 자체적으로 시설보완을 하고 80여명의 회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2020년 7월 30일 집중호우로 과녁이 유실됐다. 자체적으로 회원들의 성금 약 600여만 원으로 복구를 하였는데 이번 8월 12일 또 수해를 입었다. 이번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마춤정은 안성시와 안성시체육회의 지원으로 어느 정도 시설보완을 하여 부족하지만 전국대회의 시설을 갖추었지만 자주 수해를 당하는 금광정을 비롯하여 개인소유의 부지를 임대하여 활쏘기를 하고 있는 비봉정과 사두 개인소유 부지를 공개하여 동호인 활쏘기를 하고 있는 산하정은 아직도 시설보완이 시급하다.

 

 

Q. 마지막으로 안성시에 하고 싶은 말은

 

A. 안성시 국궁은 이제 전국대회 개최라는 첫걸음을 떼었다. 문화 예술의 도시 안성에서 활쏘기의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안성시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덕훈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