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올 시즌 데이터 기반 전력분석…팀 순위 상승에 기여

2022.09.28 16:12:29 11면

나도현 데이터 기획팀장, 단장 취임 후 데이터 기반 전력 강화 강조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 중시…팀 전력 강화 위한 ‘후(後)런트’ 역할 톡톡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올 시즌 데이터 기반의 전력분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t는 2022년 나도현 데이터 기획팀 팀장이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전력 강화를 강조했다.

 

나도현 단장의 운영 철학은 ‘후(後)런트’로 팀 전력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선수단 뒤)에서 아낌 없이 지원하는 것이다.

 

20년 이상 프런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나 단장은 자신의 경력을 토대로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있다.


 

 

kt 프런트는 나 단장의 이같은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이 부진했던 외국인선수를 발 빠르게 교체하며 타 구단들의 구애를 받았던 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투수 웨스 벤자민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알포드는 장타력과 빠른 발로 kt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고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제 몫을 하고 있으며, 박병호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kt 타석에 힘이 됐다.

 

kt에서 유일한 좌완 투수인 벤자민은 선발로 점차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현재 리그 3위인 키움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0.78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kt 프런트는 현장 요구를 반영한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선발조와 필승조의 공백을 최소화 시켰다.

 

kt는 올 시즌 KBO에서 최다 트레이드(3회)를 단행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군필 사이드암 이채호의 영입으로 체력적으로 지친 필승조에 힘을 실어줬고,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준원과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이시원을 영입해 센터라인을 강화했다.

 

kt 프런트는 또 라커룸과 더그아웃을 연결하는 복도와 볼펜에 TV를 설치해 승부처에 대타나 등판을 준비하는 타자, 투수들이 생중계를 시청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밖에 습도에 민감한 나무 배트 관리를 위해 구단 기념관을 배트 건조대로 교체했고 제습기도 설치해 습도를 관리하고 있다.

 

올 시즌 kt의 주장을 맡은 내야수 박경수는 “방망이를 들어보면 확실히 다르다”며 “습기가 많은 날은 방망이가 습기를 먹어 무겁게 느껴지는데, 건조대가 생겨서 타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맣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처럼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kt 프런트 덕분에 성적이 반등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

유창현 수습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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