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축제의 도시 연천 가을 밤하늘 수놓다

2022.10.14 06:00:00 16면

29회째 맞는 구석기축제, 통일바라기축제, 당포성 별빛축제 등 가을 축제 다채
임진강 댑싸리공원, 국화전시회, 호로고루 해바라기밭 등 인생샷 명소도 ‘인기’

연천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며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올해 29회째를 맞는 지역 대표 축제인 구석기축제부터 장남 통일바라기축제, 당포성 별빛축제까지 다채로운 가을 축제가 이어지면서 명실상부 ‘축제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자연의 도시’이자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역사의 도시’ 연천. 청정 자연과 역사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연천의 가을 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돌아왔다.

 

연천군은 축제 이외에도 임진강 댑싸리공원, 국화전시회, 농산물 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연천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연천의 축제를 찾아 떠나 본다.

 

3년 만에 돌아온 구석기축제 성황리 폐막

 

 

2020-2023 문화관광축제인 제29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연천 전곡리유적에서 성황리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구석기축제는 전곡리안 시그널, 순수의 시대라는 주제로 열려 한국,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일본, 네덜란드 등 각국의 선사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구석기 바비큐는 참나무 장작에 돼지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축제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1m가 넘는 긴 꼬챙이에 꽃은 고기를 불에 직접 구워 먹는 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전곡리안 시그널 퍼포먼스’는 수십명의 원시인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축제장 전역을 무대로 만들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았다.

 

 

구석기축제의 상권 연계 프로그램인 2022 연천 거리문화축제(그땐 그랬소)도 7일부터 10일까지 전곡읍 전통시장에서 진행됐다. 2022 연천 거리문화축제는 전곡의 7080을 재현한 레트로(복고풍) 거리와 추억의 놀이를 선보여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거리 문화제라는 점에서 소소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으며, 어른들에겐 옛 향수를, 어린이들에겐 레트로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장남면 호로고루 유적지에서 열린 ‘제7회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축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장남면 통일바라기 축제는 사적 제467호 호로고루를 배경으로 역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지역 대표 축제이다. 호로고루를 배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해바라기밭을 감상할 수 있다. 장남면은 관광객을 위해 호로고루 내 액자형 포토존과 삼족오 석상, 해바라기 벽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호로고루는 해바라기밭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댑싸리공원, 국화전시회, 별빛축제 등 볼거리 다채

 

오는 14~15일 미산면 동이리 일원에서는 ‘제1회 연천 당포성 별빛축제’가 열린다.

 

당포성은 연천군의 대표적인 고구려 역사유적으로 미산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주변 유휴지를 활용, 목화를 테마로한 경관작물 8종(아마란스·해바라기·코스모스·백일홍·천일홍 등)을 심어 관광객에게 경관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번 당포성 별빛축제는 낮 12시부터 4시까지 풍물놀이, 역사이야기, 마술쇼 및 버스킹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는 천체망원경을 통한 릴랙스체어 별보기체험, 샌드아트공연, 가족과 연인이 함께 하는 하늘보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달 30일까지 전곡리유적에서는 국화가 연천을 찾는 손님을 맞는다.

 

연천군은 이달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 전곡리유적에서 국화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기간 전곡리유적(약 9917㎡)에는 오색물결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군은 연천역 급수탑, 두루미, 한반도 지도, 소원탑 등 연천의 특징을 살린 대형 국화 조형물과 분재 작품, 국화 화분 약 3만여개를 전시해 가을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연출했다.

 

국화전시회 기간 연천특산물인 콩, 율무를 이용한 요리 시식회와 농산물 주말장터도 열린다. 연천에서 생산된 쌀, 콩, 율무 등 우수한 연천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다.

 

 

‘인생샷’ 명소로 떠오른 임진강 댑싸리 공원도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중면 삼곶리 일원에 처음 선보인 임진강 댑싸리 공원은 올해도 댑싸리 식재를 마치고, 형형색색의 물결로 넘실거리고 있다. 이달 임진강 댑싸리 공원을 방문하면 붉은색, 푸른색 단풍이 절정에 이른 댑싸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초록색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핑크색 댑싸리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에게 필수코스이다. 중면과 주민자치위원회는 임진강 댑싸리 공원 입구에 지역 농·특산물 판매점과 푸드트럭 등을 마련해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항수 기자 ]

 

 

김항수 기자 hangsoo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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