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가평웨일스 제1호 프로 선수 배출... 이정재 선수 한화 이글스 입단

2022.10.26 13:26:47 12면

                                                                             

독립야구단 가평웨일스의 이정재 선수(외야수)가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2022년 10월 한화 이글스 야구단으로부터 신고선수 입단을 공식 전달받았다.

 

독립야구단인 가평웨일스 프로 진출 1호이다.

 

현재까지 독립야구단 출신 선수 16명이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그중 SSG랜더스의 신재영 선수, 한화 이글스의 윤산흠 선수는 1군에서 맹활약했다. 치열하고 혹독한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6개 구단 선수들의 눈물겨운 도전! 아직은 그라운드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독립야구단’이라 부른다. 

 

이정재 선수는 독립야구단 2022년 경기도리그 타율, 타점, 안타, OPS 전체 1위로 리그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성적을 기억하지 않는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그야말로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리그이다.

 

이정재 선수는 안양 연현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고 신흥중학교를 거쳐 야구 명문 인천 동산고등학교에 포수로 입학했지만 부상으로 포지션을 외야수로 변경했다.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2021년 7월 소집해제된 후 가평웨일스의 전신 시흥 울브스에 입단해 지금의 가평웨일스 야구단까지 1년 3개월이란 시간 동안 남모를 땀방울을 흘리며 노력한 결과 2022년 최고의 경기력으로 경기도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번에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이정재 선수는 한화 이글스 구단 관계자에게 “독립리그를 거쳐 프로에 오기 쉽지 않았으니 그동안 했던 노력과 간절함으로 팀에 도움 되는 선수로 거듭나길 바란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정재 선수는 철저한 훈련량 관리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길을 열어 준 가평웨일스의 진야곱 감독, 임광섭 코치에게 감사를 전하며 가평군과 가평군체육회의 지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가평웨일스 진야곱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과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프로에서 통할 선수들이 지금 우리 팀에 있다. 올해 1명이 프로로 진출했지만 내년에는 2~3명의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재 선수가 프로 선수로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기반 가평웨일스는 지금도 폭풍 성장 중이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김영복 기자 k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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