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발이’ 박병화 수원 거주 전망에 시민 우려 ‘증폭’

2022.10.30 20:00:00 7면

박병화 출소 후 수원보호관찰소 배정될 가능성 높아
인근 다세대주택‧학교 즐비해…수원시민 우려 커져
수원시, 박병화 수원 진입 막는 행정명령 등 논의 중

 

20대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31일 출소할 예정인 가운데 수원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박병화는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충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권선구와 영통구 일대 다세대주택(원룸)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주로 홀로 거주하거나 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화는 출소 후 보호관찰시설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점, 수원에 장기간 거주한 점 등에 미루어 수원보호관찰소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원시민들은 흉악범이 인근에 거주할 것이라는 예측에 불안에 떨고 있다.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보호관찰소 인근에는 그가 주로 범행을 저지른 다세대주택이 즐비하다. 또 반경 1km 이내에는 팔달초등학교, 창현고등학교 등 약 5개의 학교가 있어 인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 최모씨(36)는 “인근에 어린 학생들이 많이 사는데 흉악한 성범죄자가 온다는 사실에 걱정이 많다”며 “박병화가 출소 후 다른 지역에 살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성년자 연쇄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지자 의정부시는 인근 도로를 폐쇄하는 등 촉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수원시는 박병화의 진입 자체를 막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 관련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법무부의 보호관찰제가 미흡한 면이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조두순, 김근식 등 성범죄자 출소 관련 지자체들의 대책을 참고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을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해 연쇄성폭행범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시민의 안전에는 어떤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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