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빙속 간판 김민선, 월드컵 여자 1000m서 준우승

2022.11.14 08:47:59 11면

네덜란드의 유타 이르담에 0.21초 뒤져
한국 여자 선수로는 월드컵 최초 은메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13일 밤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15초82의 기록으로 유타 이르담(네덜란드·1분15초61)에 0.21초 뒤진 2위를 차지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 빙속 간판 다카기 미호는 1분16초41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진 징저우와 함께 7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2위 기록인 17초98에 통과한 뒤 안정적인 자세로 레이스를 이어갔고 200∼600m 구간을 27초78, 600∼1,000m 구간을 30초06에 주파하며 전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여자 빙속 선수가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건 김민선이 처음이다.

 

여자 5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빙속 여제’ 이상화도 월드컵 대회 여자 1000m에서는 동메달만 2개를 땄다.

 

김민선은 전날 여자 500m 우승에 이어 여자 1000m에서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새로운 빙속 여제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민선은 2017년 12월 2017-20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두각을 나타냈고 한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7위에 오른 뒤 지난 3월 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성인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김민선은 18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6위에 올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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