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수원 현대건설…범실로 골치 아픈 대한항공

2022.11.21 16:38:39 11면

현대건설, 남녀부 홈 최다 연승기록 20경기 갱신…리그 2위 흥국생명과 25일 맞대결
대한항공, 링컨 전력 이탈 후 주춤…OK금융그룹과의 경기서 많은 범실로 자멸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남녀부 홈 최다 연승기록을 20경기로 늘린 현대건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젠 2021~2022 시즌에 자신들이 세운 여자부 최다연승 기록인 15연승에 다가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양효진, 정지윤, 황연주, 이다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전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데 이어 리그 최하위인 광주 페퍼축은행을 3-0으로 꺾어 연승을 이어갔다.

 

부상으로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야스민이 코트 위로 복귀했고 곧바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야스민은 지난 20일 기업은행 전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야스민은 올 시즌 공격성공률(45.86%)과 서브(세트당 0.45개)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155점)에서는 3위에 위치해 있다.

 

야스민이 이탈한 사이 자칫하면 양효진에게 공격의 부담이 커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다현의 성장세는 현대건설에게 또다른 공격 옵션이 됐다.

 

이다현은 올 시즌 이동공격(성공률 52.17%)과 속공(성공률 56.55)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서브(세트당 0.38)에서 야스민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블로킹(세트당 0.66개)은 3위다.

 

이다현의 활약으로 현대건설은 공격 옵션이 늘어났고, 야스민과 양효진의 부담도 덜었다.

 

안방에서 저승사자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현대건설은 이제 원정을 떠난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리그 2위 인천 흥국생명(6승 1패)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5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4연승을 달성하며 최근 기세가 좋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배구여제’ 김연경, 김미연의 삼각편대는 언제나 위협적이다.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질주가 지속될지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2연패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오는 23일 서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한 가운데 지난 20일 안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6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은 오는 25일 대전 삼성화재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또 대한항공을 꺾고 3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역시 3연승 중인 수원 한국전력과 23일 맞대결을 펼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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