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쌍방향 소통 "진정성 있나?"

2022.11.23 17:31:25 9면

중앙을 향한 역점사업 홍보, 원론만 반복하는 민원상댬관제

 

구리시가 내년 홍보 사업에 대해 시민 알권리 충족과 쌍방향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우선 순위를 지역 지방이 아닌 중앙에 맞춘데다,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민원상담관제 운영과 관련해 뚜렷한 개선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찾아가는 민원행정 등 원론적 입장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시의회 제319차 정례회 실국별 업무보고에서 엄정규 행복소통담당관은 “언론매체를 활용한 민선8기 역점사업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홍보방안으로 중앙지 등에 인터뷰를 확대하고 보도자료를 적시성 있게 배포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민선8기 특색사업인 민원상담관제 도입과 관련해, “찾아가는 현장행정으로 변경 운영, 민원현장을 확인하고 취약계층 민원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에 그쳐 내년 사업비 반영이 불투명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의회는 다수당 의원을 중심으로 퇴직 공무원 배제 및 행정복지센터 배치 금지 등 2가지 조건이 거론되면서 이를 전제한 뚜렷한 개선 방안 없는 사업비 반영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A 의원은 “민원상담관제도는 그 취지에 반해 퇴직공무원 위촉과 또 이들을 일선 행적복지센터에 배치하는 방법이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제도 도입은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민원상담관제는 구리시가 지난 10월 초 5급이상 퇴직공무원과 퇴직 경찰 등 9명을 위촉하고 시민 숙원사업에서 민원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발족했으나, 이후 시의회 추경 예산 심사과정에서 관련 예산 3780만 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김진원 기자 kjw6450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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