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시장, 내년 상반기까지 3高 이어질 듯..."고착화 견제해야"

2022.11.29 08:17:38

내년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고금리가 이어질 듯
상반기 접어들며 정점 예상...하반기 금리 하향 안정 기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기조가 내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내년 상반기 주택 금융 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8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22 주택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글로벌 거시 경제 및 주택금융 시장에 대한 대응 방안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내년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우리 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변수는 고물가에 대응한 고금리"라면서 "내년까지 추가적인 인상이 예상되는 고금리는 내수 회복세 유지에 큰 부담이 될 갓"이라고 우려했다. 조 교수는 정부와 기업, 가계 모두 스스로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2023년 상반기를 지나며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등장했다.

 

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는 "2023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내년 상반기 물가 상승은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대표는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2023년 상반기 본격적인 하락 가능성이 커 내년 상반기에도 주택 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국가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제 불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형석 한국은행 팀장은 "세계 경제는 효율적 분업체계를 통해 높은 성장을 이뤘지만, 현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 미국과 중국 간 첨단산업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분절화가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절화는 글로벌 분업체계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비용상승을 유발해 고물가,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간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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