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한파에 '난방비' 걱정 "오들오들"

2022.11.29 15:23:08 1면

2022년 난방·온수비와 연관 열요금 38% 인상
주택용 3월 65.23원→10월 89.88원…한파 소식에 시름

 

12월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난방·온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세 차례 열 요금을 인상한바 있어 올 겨울 추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메가칼로리(Mcal)당 주택용 열 요금은 4월 66.98원, 7월 74.49원, 지난달 89.88원 등 세 차례 인상됐다. 이는 지난 3월 말 65.23원에서 무려 37.8% 급등했다.

 

열 사용요금에 기본요금까지 포함한 열 요금 총인상률은 지난 4월 2.4%, 7월 9.8%, 10월 18.1%다.

열 요금 인상은 2019년 8월 이후 3년여만이며, 특히 한 해 열 요금이 세 차례 이상 인상된 적은 2015년 9월 열 요금 체계 개편 이래 처음이다.

 

열 요금 급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수입단가마저 올라 요금 인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현물 기준)는 지난해 9월 1톤당 571.15달러에서 지난 9월 1465.16달러로 치솟았다.

 

여기에 열 요금이 지난 2020년 7월(-2.5%)부터 지난 4월(2.4%) 직전까지 동결된 점도 급격한 요금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단가가 인상되며 열 요금이 함께 올라가게 됐다"며 "또 열 요금은 가스요금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추후 가스요금이 인상된다면 열 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열 요금뿐만 아니라 등유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노후 주택 거주자 등 취약계층의 실내 난방용으로 사용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실내등유 평균 판매 값은 리터(L)당 1617.24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022.82원)보다 약 58.11% 상승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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