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공약사업 ‘남동구 레일바이크’ 조성 준비…정작 주민들은 ‘우려’

2022.11.30 16:05:30 14면

2023년 예산안에 기술용역비 2억5000만 원 편성
주민들, 소래습지생태공원 관련 문제부터 해결해야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공약인 ‘소래포구 레일바이크 둘레길’ 조성 사업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동구는 2023년 본예산안에 레일바이크 둘레길 조성을 위한 기술용역비 2억 5000만 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용역에는 박 구청장의 또 다른 공약인 유람뱃길 조성사업도 함께 포함했다. 용역 기간은 내년 2월부터 10월까지다. 구는 이 용역을 통해 사업비, 노선 적정성, 환경성, 경관성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현재 구는 레일바이크 노선으로 논현동 해오름광장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과 군자대교를 거쳐 연수구 송도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송도 트램과 연계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9㎞ 정도의 노선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구상이다.

 

문제는 주민들의 찬성 여부다. 이번 용역에는 주민 설문조사도 포함돼있는데, 논현동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공원화 지정에 대한 행정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레일바이크 조성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크다.

 

또 레일바이크 조성에 꼭 필요한 레일을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새로 깐다는 부분에서 환경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이철상 남동구의원(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은 “소래습지생태공원에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안들이 많다. 구는 무엇을 우선 순위로 두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 사업이 정말 주민들이 원하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아직 용역비 편성 외에 결정된 것은 없다”며 “내년 용역을 통해 레일바이크 조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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