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아르헨티나,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

2022.12.04 08:33:22 11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미국 3-1 완파
아르헨티나, 메시 앞세워 호주에 2-1 승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했다.


A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이로써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대회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네덜란드의 월드컵 8강 진출은 이번이 7번째다.


FIFA랭킹 8위 네덜란드는 전반 초반 미국(FIFA랭킹 14위)의 공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는 ‘신성’ 코디 각포가 미국 진영 미드필드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밀어준 볼을 덴젤 둠프리스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시켰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멤피스 데파이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미국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네덜란드는 이후 미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고 전반 추가시간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한번 낮게 깔아찬 크로스를 데일리 블린트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들어 조바니 레이나, 하지 라이트, 브렌던 에런슨 등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준 미국은 후반 31분 크리스천 풀리식의 크로스에 이은 라이트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5분 뒤 블린드의 크로스를 받은 둠프리스가 팀의 세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2-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자신의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기록하며 모국 아르헨티나를 8강으로 이끌었다.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데뷔한 메시는 월드컵 무대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골을 기록했고 이들 골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뽑아낸 골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필두로 왼쪽에 파푸 고메스(세비야), 오른쪽에 알바레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했지만 호주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뒤로 내준 공을 메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호주 선수 3명이 메시의 슈팅을 막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메시가 찬 공은 이들의 다리 사이를 지나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호주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알바레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2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자책골로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호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우사일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