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질주‘ 수원 현대건설, 여자부 최다 15연승 기록에 성큼

2022.12.05 16:17:46 11면

현대건설, 지난 4일 풀세트 접전 끝 도로공사 3-2 제압…개막 후 11연승
'모마' 공격력 앞세운 GS칼텍스와 8일 맞대결…수비 중심 김연견 활약 중요
남자부 KB손보, 7연패 수렁…2라운드 전패 위기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파죽지세로 자신들이 세운 여자부 최다연승 15연승에 다가서고 있다.

 

독주 체제를 굳힌 현대건설은 지난 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방문경기에서 풀세트까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힘든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챙긴 현대건설은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폭주기관차 같이 질주하는 현대건설은 오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KGC인삼공사를 꺾고 2연승을 달성해 기세가 올라있다.

 

GS칼텍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득점 부분에서 271득점으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인삼공사·273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또한 후위 공격 48.24%로 1위에 위치한 모마는 현대건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연견이 버티고 있다.

 

김연견은 수비(세트당 8.62개)와 디그(세트당 6.14개)에서 1위, 리시브(리시브 효율 46.85%) 5위에 올라있다.

 

공격(공격 성공률 46.45%), 서브(세트당 0.31개), 퀵오픈(성공률 55.41%)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자리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견이 모마의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홈에서 남녀부 최다 연승 기록인 21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여자부 최다연승 15연승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기록 갱신에 대한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록이 깨질까 두려워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거나 중압감을 못 이겨 스스로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현대건설 선수들에게 이런 걱정은 기우처럼 보인다.

 

지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세트부터 선발 출전한 정지윤은 “우리 팀의 연승 기록은 대단한 기록이다. 그러나 연승을 너무 의식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승 기록이) 언젠가는 끊어질 것이다. 그러나 패배를 겪더라도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밝히며 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한편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은 7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한 달 동안 승리가 없는 KB손보는 3승 8패, 승점 9점으로 최하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8점, 2승 9패)보다 한 계단 높은 6위에 자리해 있다.

 

KB손보는 11경기에서 31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범실을 범했다. 득점에서는 889점으로 득점 순위 최하위 서울 우리카드(874)보다 앞선 6위다.

 

득점 자원이 부족한 KB손보 입장에서는 악재가 겹쳤다.

 

KB손보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는 지난 4일 인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시도한 10번의 공격 중 단 2번을 성공시키며 부진했다.

 

KB손보가 3라운드에 들어서기 전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선 공격수들의 균형 있는 득점과 범실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KB손보는 오는 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편 6승 5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3위와 4위에 올라 있는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금융그룹은 이번주 2위권 진입을 노린다.

 

리그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1점·7승 4패)에 승점 3점이 뒤진 한국전력은 8일 인천 대한항공 전에 이어 11일 OK금융그룹과 맞대결을 펼치고 OK금융그룹은 6일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한 뒤 한국전력과 만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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