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등 전국 지하철 전동차에 그라피티 그린 미국인 국내 송환…공범은 아직

2023.01.19 10:48:24 14면

 

인천 남동구 등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 9곳에 침입해 전동차에 그래피티를 그린 20대 외국인이 해외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미국인 A씨(27)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공범 B씨(28)와 지난해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인천을 비롯한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9곳의 지하철 차량기지 전동차 외벽에 래커 스프레이로 그라피티를 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24일 인천 남동구 운영차량기지 전동차 외벽에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그린 ‘WORD'라는 알파벳 그래피티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논현경찰서는 바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 수사를 통해 외국인 피의자 2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추가 범행 사실도 파악했다.

 

하지만 A씨 등 2명은 이미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였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주범인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지난 18일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공범인 이탈리아인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공범 B씨도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신속히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