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 공정한 코치선발 호소

2023.01.31 08:55:56

최민정 등 선수 6명 개인 SNS 통해 호소문 공개
빅토르 안·김선태 등 후보 탈락 이후 공개해 배경에 관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간판 최민정(25) 등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이 시청 빙상팀 코치 발표를 앞두고 호소문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정,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김다겸, 서범석 등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 6명은 31일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명서를 공개하면서 “저희는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속 팀 코치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해 달라는 의미다.


이어 “시청 빙상팀은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팀으로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최근 시청 빙상팀을 이끌 신임 코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대표팀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전 감독 등이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 외에도 젊은빙상인연대를 이끈 여준형 전 코치 등 총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원자 7명 중 코치직 지원 사실이 알려진 뒤 찬반 논란에 휩싸였던 빅토르 안 전 코치와 김선태 전 감독 등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지난 29일 빅토르 안의 탈락과 관련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며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민정을 비롯한 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이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감독의 코치 후보군 제외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 호소문을 발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청은 이날 시청 빙상팀 신임 코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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