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악의적 정치 프레임 수사팀 매도…납득 어려워”

2023.02.02 16:21:25 7면

최측근 민간유착 이재명 수사 ‘당연’
진상 규명 위한 적극적인 소명 기대

 

‘대장동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정치적 프레임을 씌운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2일 “피의자 측이 저희가 제기한 구체적 질문에 대한 사실관계는 전혀 답하지 않고 악의적으로 정치적 프레임 씌워서 매도하는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시장 최측근이 민간업자와 유착해 특혜를 제공하고 사익을 추구해 영장이 발부되고 기소된 상황에 당시 시장인 이 대표를 상대로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를 정치적 수사로 폄훼하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1차 소환 조사 당시 수사팀이 이 대표에게 무조건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는 이 대표 측 변호인 주장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늦게 조사가 이뤄질 것을 고려해 식사할 지 의견을 물었고, 이 대표 측과 의견 조율해 식사한 것”이라며 “저희가 지시한다고 식사하고 안 한다고 안 드시는 관계인지는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속한 조사를 위해 노력 중인 수사팀을 흠집내기식으로 발언하고, 일방적으로 악의적 정치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부분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수사팀의 진상 규명을 위해 적극적인 소명을 더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신속한 조사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할 것을 이 대표 측에 요구했고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차 조사일은 다음 주 토요일인 1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대표 2차 조사를 끝낸 후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합쳐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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