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본격화…총선 전 입법해 2026년 7월 개시

2023.02.05 15:46:41 인천 1면

행정체제 개편 용역, 올해 8월까지 진행 계획
용역서 서구·중구·동구 주민 찬반조사 및 의회 의견수렴 마무리
개편 따라 동인천역·인천역·신포역·제물포역 신규 명칭도 마련

 

인천시가 ‘제물포구·영종구’ 신설과 ‘검단구’ 분구를 뼈대로 하는 행정체제 개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는 내년 4월 총선 전 개편안에 대한 국회 입법을 마치고, 오는 2026년 7월부터 2군·9구 행정구역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주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용역’을 발주한다. 용역비는 3억 원이며, 과업기간은 착수일부터 6개월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원도심 생활권인 중·동구 내륙을 합쳐 ‘제물포구’로 신설하고, 중구에서 떨어진 영종도를 ‘영종구’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인구 증가에 맞춰 서구에서 ‘검단구’를 분구하겠다고 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행정체제 개편 여건 및 현황 ▲행정체제 개편의 원칙 설계 ▲행정체제 개편 지역 실태조사 및 의견수렴 ▲행정체제 개편 기본계획 수립 ▲세부 개편 방안 ▲지역발전방안 등을 마련한다.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우선 주민투표를 진행하나 지방의회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후 시장 건의, 행정안전부 검토, 법률안 작성, 법제처 심의, 국무회의 상정, 국회 제출·승인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는 용역 기간 중 서구 1000명, 중·동구 각 500명의 주민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용역이 끝나는 8월 안으로 인천시의회와 중구·동구·서구의회의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한다.

 

특히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법률안 초안을 마련하고, 추후 예상되는 선거구 조정과 예상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정수도 함께 검토한다.

 

새로 생기는 제물포구에 맞춰 기존 동인천역·인천역·신포역·제물포역 등에 대한 신규 역명칭도 결정한다.

 

이밖에도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원도심 발전 방안과 향후 중·동구청사의  활용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여론을 파악하면서 올해 의회 의견수렴을 마치고 내년 4월 전 국회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행정체제 개편이 제물포르네상스 등 주요 공약과 연계되는 핵심 사안인 만큼 속도감 있게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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