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中企 95%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2023.02.09 16:48:12 5면

중기중앙회,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70%는 "특별한 대책 없어"

 

경제 불황으로 인한 3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 고통이 중소기업을 강타한 가운데,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제조중소기업은 전기요금으로 인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달 4일부터 27일까지 309개 제조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94.9%에 달했으며, ‘매우부담’으로 응답한 기업도 50.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인상 대응계획으로는 △‘특별한 대책 없음’이 69.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냉·난방, 조명 등 비핵심 사용량 절감’(30.7%), △‘고효율설비 설치 또는 도입계획 수립’(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현재 에너지 사용량이 △‘’반드시 필요한 수준이며 더 이상 절감할 수 없음’으로 응답한 기업은 51.5%에 달했으며, △‘인상폭 만큼 절감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4.2%에 불과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12.9%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요금 절감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추세 지속(과도한 속도)’이 42.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설비 특성상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함’(19.7%), △‘예측 불가능한 거래처의 발주패턴’(16.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요금 개선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인하(전기요금의 3.7%)가 55.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계절별 요금 조정(21.6%) △시간대별 요금 조정(16.1%) 등 순이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빠르면 다음 주 부터 산업현장에서는 1분기 전기요금 인상분이 반영된 요금고지서를 받아보게 되는데, 본격적인 제조업 경기침체의 신호탄이 될 우려가 있다”며 “중소기업 부담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전기요금제 신설 및 전력기반기금부담금 완화, △고효율기기 교체지원 등 중장기 체질개선 대책과 △분할납부 도입 등 단기 납입부담 완화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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