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 창립 후 일반직 첫 임금 동결

2023.02.09 15:35:17 9면

“자생노력 없고 시 대행수수료 의지” 지적
고위직, 각종 구설수 오르내리며 공사 이미지 실추
직원들 불만, 임원진 쪽으로 튀어…“인적쇄신 절실”

 

남양주도시공사 일반직 임금이 창립 후 처음으로 동결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임원진쪽으로 번지고 있다.

 

2007년 공사 창립 후 임금 동결은 처음이다.

 

이는 공사의 임금을 결정하는 남양주시에서 이번 임금동결과 관련,공사는 그동안 수익창출을 위한 특별한 활동도 의지도 보이지 않았으며 시의 대행수수료에 의지하고 자생노력도 없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동결…수익창출 위한 의지 없고 대행수수료 의지

 임원진들 행태와 업무자세 등 지적

 

특히, 간부 직원 언어폭행과 타 공사 지원 등을 비롯해 시의회에서의 불성실한 답변 등 임원진들의 그동안 행태와 업무자세 등도 청렴도평가 4등급과 함께 임금 동결이라는 평가를 받게 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A 간부 등은 “일반직들은 신규 일반직 기준으로만 해도 기본급이 무기계약직에 비해 연간 약 9백여만 원이나 적어 평소 일반직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 임금까지 동결되면서 그동안 물의를 빚은 임원진들의 처신 등을 원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고위직들 행태에 자존감 무너져" 탄식

하루속히 인적쇄신 절실 … 자칫 때 놓치면  후유증은 직원과 시민 몫 

 

실제로 공사 고위직들의 이같은 처신과 언행 등으로 조직원들의 자존감까지 무너뜨렸다는 내부 비난과 부끄럽고 허탈해 했다는 자조적인 탄식이 나왔다.

 

게다가,어떤 고위직은 지역 정가 인사 등을 찾아다니며 자리보전을 위한 구명운동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에 이어,자기부서 몸집 불리기를 위해 시의원을 찾아 다니는 부서장도 있다는 의혹까지 나돌고 있는 등 공사의 권위가 실추되고 있다고 자책했다.

 

이처럼 조직 고위직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리더십에 공백이 생기면서 장기 질병휴가,병가 등을 낸 직원들도 많아 지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와 함께,공사 창립 16년차를 맞고 있지만 이렇다 할 수익창출 실적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어 시설관리공단이란 빈정거림과 자성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온지 한참됐다.

 

그러면서 “사장직과 개발본부장 공백기간이 1년 가량 있었지만 공사는 움직였다”며 “지금 같으면 굳이 임원진 자리가 무의미 하다”고 까지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일부 간부들은 공사 고위직들의 행태가 조직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속히 인적쇄신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면서 자칫 때를 놓치면 후유증은 고스란히 직원들과 남양주시민 몫으로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공사 관계자는 “이번 임금 동결과 직원들의 불만 등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고,일반직과 무기계약직의 기본급 격차 문제는 여러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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