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꼭] 윤혜영 인천 연수구의원 “반려동물 문화센터 만들고 싶어”

2023.02.09 16:49:01 15면

유기동물 보호, 반려인·비반려인 갈등 해소 목적

 

윤혜영 인천 연수구의원(민주, 송도2·4·5)은 수의사 출신이다. 동물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높은 만큼 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그의 지역구인 송도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함께 늘고 있다.

 

현재 송도에는 등록된 것만 7000가구 넘게 반려동물을 키우고, 인천 최대 규모 반려견 놀이터인 ‘도그 파크’도 마련돼 있다.

 

그래도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자부하지만 그만큼 해결돼야 할 문제도 많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유기되는 경우도 많아지는데, 연수구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없다.

 

물론 연수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남동구와 미추홀구 등도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없어 계양구에 있는 센터와 연계해 유기동물을 구조∙보호하고 있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송도는 대부분 아파트다 보니 소형견뿐 아니라 대형견도 아파트에 산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민원이 생각보다 빈번하다.

 

또 송도는 외국인 거주율도 높은데, 타향살이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도 키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윤 의원이 생각한 것이 바로 ‘반려동물 문화센터’다.

 

이미 독일에는 이런 센터가 마련돼 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윤 의원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기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고, 비반려인도 반려동물을 직접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그는 “누구나 쉽게 찾아와 반려동물을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이런 공간이 잘 운영된다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도 줄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수의사 출신이라 동물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남다르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을 많이 낸 만큼 주민들께 이 부분에서 인정 받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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